<8뉴스>
<앵커>
올해로 아흔 한 살이 된 전혁림 화백이 오늘(12일) 신작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노 화백의 시들지 않는 창작열정이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테마기획, 신우선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남해의 나폴리, 통영항이 내려다보이는 미륵도 산 중턱.
아담한 미술관의 1층 작업실에서 노 화백이 그림에 몰두해있습니다.
옛 미술교과서에 실린 '충렬사'란 그림으로 유명한 전혁림 화백은 올해 91세지만, 붓을 놓지않고있습니다.
[전혁림/91세 현역화가 : 정신도 그대로 맑고, 시력도 그렇게 나빠지지도 않고 수전증도 없어요.]
가로 7m, 세로 2m의 '한려수도'등 3점의 대작.
300개의 함지로 이뤄진 '새 만다라'.
40여 점의 작품 모두 1년 내내 작업실 옆 쪽방에 기거하며, 창작열의를 불태운 역작들입니다.
[전혁림/91세 현역화가 : 민화, 단청, 조선의 자수에서 배워서 그걸 바탕으로 지금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전 화백은 고인이 된 윤이상, 유치환,김성옥 제씨들과 함께 해방 직후 통영문화협회를 창립했으며, 한국 전쟁 중에 이중섭 화백과 공동전시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김춘수 시인은 전 화백의 환갑때 노년의 창작열을 칭송하는 시를 남겼고, 2002년 국립현대미술관은 전 화백을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습니다.
'90, 아직은 젊다' 전시회 제목이 우리 모두에게 깨달음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