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시 미 대통령의 공화당이 어제(9일) 실시된 2곳의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모두 패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정치 지도력이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실시된 버지니아와 뉴저지주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됐습니다.
특히 버지니아주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를 위해 막판 지원 유세까지 나섰지만 결과는 참패였습니다.
뉴저지주에서는 무려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났습니다.
정치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유권장의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악화되는 이라크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늑장대응, CIA 요원 신분노출 사건, 마이어스 대법관후보 철회 파동 등 일련의 정치적 사건들이 미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30%대에 머물고 있는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설명입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과 백악관은 이번 선거 결과를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이라크에 대한 왜곡된 정보 때문에 전쟁이 치러졌으며 이에 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도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시련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