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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건 전 국정원장 처벌수위 고심

신건 씨, 어제 12시간 반 동안 조사받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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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 검찰에 소환됐던 신건 전 국정원장이 조사를 받고 어젯밤 늦게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신씨를 포함한 전직 국정원장들의 사법처리 수위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시간 반 동안의 피의자 조사.

김대중 정부 때 마지막 국정원장을 지낸 신건 씨가 어젯밤 늦게 검찰 조사를 받고 일단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오전 소환될 때 짤막한 소감을 밝혔던 것과는 달리, 귀갓길 신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했는 지, 부인했는 지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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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전 국정원장 : 미안합니다.]

신씨는 검찰에서 실무자들한테 도청을 지시했거나 도청 내용을 보고 받았는 지, 그리고 도청 장비를 폐기한 배경은 무엇이었는 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신씨를 피의자라고 못박을 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신씨를 구속할 것인 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입니다.

도청이 더 심각했던 김영삼 정부 때의 안기부 간부들은 공소시효로 인해 처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칫 형평성 시비를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검찰은 곧 임동원 전 원장도 재소환해 보강조사를 벌인 뒤, 신건·임동원 두 전직 국정원장들의 사법처리 수위를 일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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