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상파TV의 평일 낮 방송시간 제한이 다음달부터 사라집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7년부터 제한을 받아온 지상파 TV의 낮 방송시간이 38년 만에 자율화됐습니다.
방송위원회는 오늘(9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TV의 낮 방송을 다음달부터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특별한 경우에만 방송이 허용되던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도 지상파TV 프로그램이 방송됩니다.
방송위원회는 "수십 년 전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시작된 낮 방송시간 규제는 시청자들의 접근권을 방해하는 불합리한 규제여서 이를 고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제외한 OECD 가입 국가들은 지상파 방송시간을 별도로 규제하지 않고 있는 것도 규제완화의 주요한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또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채널들은 물론이고 이를 통해 재송신되는 외국 지상파 방송들도 종일 방송되는 것 역시 자율화의 배경이 됐습니다.
낮 방송 시간은 증가하지만 장애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을 위해 자막방송, 화면해설방송의 편성이 강화됩니다.
방송위원회는 특히 내년 연말까지는 정오부터 오후4시까지 오락프로그램의 편성 비율을 30%로 제한했습니다.
방송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안으로 낮 방송시간 연장에 대한 결과를 평가해 밤 방송시간에 대한 자율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