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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환영 받는 '행복 육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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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지 곳곳에 세워졌던 육교는 이제 보행권이 강조되면서 외면받는 존재가 됐습니다. 그런데 인천에서는 오히려 육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황은 리포터(네. 인천입니다.) 육교는 점차 없애는 추세인데 인천에서는 그렇지 않은가 보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육교는 노약자나 장애인들에게는 안전시설이기보다는 길건너는데 장애를 일으키는 지장물입니다.

육교보다는 횡단보도를 설치해야 한다는 얘기죠.

그런데 인천에서는 육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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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7년에 세워진 남동네거리의 남동관문교.

장애인을 배려한 육교라고 하지만 노약자들에게는 여전히 오르기 힘든 육교입니다.

[강정애/인천시 구월동 : 이렇게 올라다니니까 늙은이들은 불편하잖아.]

20미터 도로를 건너는 데 150여 미터를 걸어야 합니다.

[유종수/인천시 연수동: 여기는 거리가 너무 멀고 그래요.]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육교는 장애물입니다.

[정원교/인천시 구월4동: (자전거 가지고 다니시기 어떠세요?) 못 가지 올라가지.저기 세워놓았잖아. (횡단보도가 있으면 어떨것 같으세요?) 횡단보도 하면 좋지요.]

지난해 세워진 부평구 삼산동 육교는 철거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주민들이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옥련동 해안도로변에 있는 동막육교는 이용객이 전혀 없어 잡초만 무성한 채 흉물이 됐습니다.

인천지역 육교는 현재 59개.

대부분 1990년대에 세워진 것들입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신도시와 택지개발 지구를 중심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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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문제가 많은 육교들이지만, 그 가운데는 육교 하나로 동네주민들이 모두 행복해 진 곳도 있다죠.

<리포터>

네, 인천시 부평공원 부근 주민들 사연인데요.

지난주 공원으로 연결되는 육교가 완공되면서 주민들이 크게 반가워 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인천시 부평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인 부평공원.

인천을 남북으로 가르는 경인전철 탓에 북쪽 주민들만 공원을 이용해 왔습니다.

철길로 가로막힌 남쪽 주민들에게는 접근하기 힘든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철길을 횡단해 공원으로 연결되는 육교가 놓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시연/인천시 부평2동 : 버스타러 가거나 운동하러 갈 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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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육교의 길이는 49미터에 불과하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그 몇배에 이릅니다.

그래서 이름도 행복육교로 지어졌습니다.

[박윤배/부평구청장 : 철길을 중심으로 해서 양쪽을 잇는..]

천의 육교로는 처음으로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갖췄습니다.

육교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이익성/부평구의회의원 : 철도청의 세세한 감독과 요구가 있었습니다.]

육교 무용론이 대세를 이루는 지금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주는 행복육교는 오히려 진가를 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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