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특히, 부모가 모두 돈을 벌어야 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이 이런 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보육정책의 문제점 김범주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지난 달 서울 원지동의 비닐하우스에 불이 나 6살과 3살 형제가 숨졌습니다.
어머니는 공장에서 야근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돈 때문에 아이들을 보육시설에 맡기지 못하고 이웃에게 맡겼다가 벌어진 비극이었습니다.
숨진 한모양도 마찬가지 경우였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저소득층의 경우 아이를 맡기려고 해도 보육시설을 찾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정부 조사결과, 5살 이하 어린이 가운데 보육 시설을 이용하는 비율은 27.9% 밖에 안됩니다.
22.6%는 보육시설을 찾지 못해 조부모 같은 친인척이나 탁아모 등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보육시설을 찾는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4명 이하를 보육하는 영세 탁아시설의 경우는 신고 의무도 없어서 당국의 관리 바깥에 있습니다.
보육시설 설치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이옥/덕성여대 아동학과 교수 : 프랑스는 매 5년마다 보모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서 자격 관리를 하고 있거든요.]
말로만 출산 장려를 할 게 아니라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있다고 여성계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