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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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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브 클림트부터 클로드 모네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화가들의 명작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 곳은 전문 화랑이 아닌 패션 소품 매장입니다.

[민지현/고객 : (명화를) 가방으로 들 수 있다는 게 독특하고 예쁘다. 이건 드가의 '댄스 스쿨'이라는 그림이거든요.]

세계 유명 화가들의 천 이백여 종에 달하는 작품을 제품 디자인으로 활용했습니다.

올 초에 문을 연 이 곳의 제품들은 모두 수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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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만큼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벽에 걸어둔 채 감상하는 그림과는 다른 매력 때문에 이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백영빈/명화패션전문매장 대표 : 패션 제품으로써의 기능과 그림으로써의 소장 가치, 두 개를 다 즐길 수 있는 거죠.]

한 신용카드 회사는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명화를 담은 신용카드 여섯 종을 발매했습니다.

출시 한 달 만에 신규 발급과 교체 발급을 합쳐 신청된 건수는 천여 건 정도.

중장년층의 그림 애호가나 2, 30대 여성이 대부분입니다.

[신선혜/명화카드 이용자 : 다른 카드를 쓰다가 이 카드가 이미지가 예뻐서 바꿨다. 친구들도 예쁘다고 해서 기분 좋다.]

명화 카드 발매는 포화 상태인 카드 시장에서 신선한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민운식/카드사 관계자 : 아트 마케팅의 하나로 출시했다. 특히, 유명 화가의 명작을 카드에 새겨서 가지고 다닐 수 있어 소비자들이 아주 좋아한다.]

한 제과 회사에서도 지난 2003년 웰빙 제품으로 과자를 재출시하면서 포장지를 바꿨습니다.

밀레의 '만종', 반 고흐의 '낮잠' 등 아홉 종의 명화를 한 묶음으로 볼 수 있도록 디자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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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고등학생 : 좀 고급스러워 보이고요. 요즘 (제품도) 디자인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골랐어요.]

국내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제품에 활용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와~멋있다. 예쁜 그림이네. 집에 가서 그림도 보고 편지도 쓰자.]

이 회사가 미술 엽서로 제작한 그림은 일곱 가지.

엽서 뒷면에는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미술평도 곁들였습니다.

명화 열풍은 온라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명화를 테마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인터넷 전문 쇼핑몰.

명화를 입힌 각종 문구나 생활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임영원/명화 전문 쇼핑몰 대표 : 문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 매년 거의 100% 정도 성장세이다.]

업체에서 활용하는 그림은 대부분 사후 50년이 지난 작가들의 작품으로 예술 저작권상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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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어지고 세분화된 고객 가치를 고려해서 갈수록 다양해지는 기업의 문화 마케팅!

그 중, 명화 마케팅의 확산은 무엇보다 세계 명화들을 최대한 원본과 비슷하게 제품에 입힐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김정남/한국마케팅연구원 원장 : 기업은 문화마케팅을 통해 고객 가치와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고객은 지불하는 가치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 서로 만족할 것이다.]

제품의 이미지를 높이고, 소비자의 예술 감성도 만족시키는 기업과 미술의 만남.

기업의 명화 마케팅 시도는 침체된 국내 미술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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