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차 상봉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어제(6일) 삼일포 나들이를 함께 했습니다. 상봉단 1진은 오늘 오전에 작별상봉을 같이 합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울긋불긋한 금강산 단풍이 맑은 호수와 어우러진 삼일포.
[지리산은 남자같이 생겼고, 설악산은 여자같이 생겼고..(그럼 금강산은?) 모르지.]
이제서야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50년 세월을 뛰어넘어 화기애애했던 그때로 돌아갑니다.
[리옥수/북측 이산가족 : 얘 데리고 물고기잡이 하다가 아버지한테 공부 안한다고 욕먹으면서 하던게 그런 생각이 나고..]
내일이면 다시 떨어져야 하지만 마음만은 영원히 함께 있겠다는 다짐을 가슴에 새깁니다.
[홍병희/북측 이산가족 : 내가 아들을 내년 2월에 장가를 보낸다니까.]
[마음속으로 가면 돼지. 꽃으로 옷을 해서 그렇게 해서 가마.]
이에 앞서 어제 오전에는 남측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해금강 호텔로 북측 가족들이 찾아와 오붓한 개별상봉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루가 아쉬운 동생은 버스에 오르는 형님의 손을 쉽게 놓지 못합니다.
[백옥채/남측 가족 : 75살이 넘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한번 만나면 그만이지, 또 만나겠어요.]
상봉단 일진은 오늘 작별 상봉을 끝으로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