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식약청의 설명을 들어보면 우리나라는 기생충 감염률도 매우 낮고 인분을 비료로 쓰는 곳도 이제는 거의 없다는데 어떻게 기생충 알이 나올까요?
송욱 기자가 그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치와 배추에서 검출된 기생충 알 대부분은 회충알과 개·고양이 회충알입니다.
하지만 회충알도 사람이 아닌 돼지 회충알일 수 있습니다.
[윤희정/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사람의 회충알과 돼지의 형태나 크기가 회충알은 비슷하기 때문에 감별이 어렵습니다. 사람 회충알이 아니라 돼지 회충알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검출된 기생충 알 대부분이 동물 회충알일 가능성이 큽니다.
배추 등을 기르면서 기생충에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을 퇴비로 쓴 것이 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김치제조업체 관계자 (기생충알 검출) : 돈분(돼지 분뇨)하고, 우분(소 분뇨) 가운데 주로 돈분을 많이 쓰는 지역의 배추가 우리 회사에 들어온 거예요.]
개나 고양이 등 동물들의 배설물에 김치 재료가 직접 닿았거나 토양 자체가 오염됐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아무리 화학비료를 사용해도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나올 수 있습니다.
[농민 : 작물 심어 놓으면 개가 돌아다니면서 망가뜨려요. 개 주인들이 묶어 놓아야 하는데.]
결국 기생충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배추와 토양 오염에 대한 관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배추와 무의 재배지 토양과 수질 등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