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검문을 피하던 10대 소년 두 명이 숨지면서 촉발된 파리 교외의 소요 사태가 지금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북동쪽의 소요 사태는 어제(2일) 밤에도 계속됐습니다.
올네 수 부아와 세브랑에서 돌과 고무탄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경찰과 충돌하면서 차량 60여대가 불탔습니다.
이 사태로 어제 밤에만 34명이 검거됐습니다.
시라크 대통령과 드 빌팽 총리도 사태 발생 이후 엿새만에 처음으로 주민들의 진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드 빌팽/프랑스 총리 : 가능한한 빨리 치안을 다시 확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7일 파리 북동쪽 클리시 수부아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하던 10대 소년 2명이 변압기에 감전사하면서 촉발됐습니다.
그 이후 경찰의 과잉 추격을 비난하는 청년들과 경찰 병력이 충돌하면서 지난 이틀 동안에만 13명이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사르코지 내무장관은 치안을 위해 더욱 강력히 단속할 뜻을 밝히고 있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는 높은 실업률과 사회 부적응으로 대도시 외곽 지역이 우범 지대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이 지역에 대한 대책이 프랑스 사회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