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공군이 안전수칙을 무시해 화를 자초했다는 정황은 속속 드러나는데, 군의 해명을 들어보면 의문 투성입니다. 먼저, 공군은 미사일 추진체에 불이 붙어 연소한 것이지, 폭발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 상황을 지켜본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이게 폭발이 아니면 뭐가 폭발이냐고 반문합니다.
조제행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순식간에 연기가 뿜어져 나와 차를 감쌉니다.
[강태석/달성소방서장 : 폭발음이 굉장히 크게 들렸고, 검은 연기가 산 위로 올라온 상태였습니다.]
차가 불길에 휩싸이자 추진체 등 파편이 사방으로 튑니다.
무게 470킬로그램의 추진체가 고체 연료의 연소만으로 터널 속에서 제가 서있는 이곳 까지 약 5백미터를 날아왔습니다.
공군은 추진체가 폭발한 것이 아니라 연소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공군 관계자 : 추진체는 고체연료입니다. 그래서 불이 붙으면 갑자기 폭발하는 것은 아니고 조금씩 타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고 현장을 본 전문가들은 단순한 화재가 아니라 폭발이라고 말합니다.
[현장감식 국과수 직원 : 순간적으로 타는 것인데, 적재상태나 상황에 따라 안에서 약간의 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탄두는 뇌관이 제거돼 폭발 위험이 없지만, 추진체는 고체연료로 가득 차 있어 더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터널 속에서 대형 사고가 났는 데도 군이 폭발은 아니라고 강조하는 데 대해 지나치게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