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PMP에 대한 기대와 시장이 커지면서 PMP의 기능을 추가한 멀티기능 단말기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컬럼에서는 PMP 기능을 추가한 게임기를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PMP기능을 갖고 있는 휴대전화가 등장해 소개하겠습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오디오뿐 아니라 동영상도 휴대전화로 볼 수 있는 일명 ‘PMP폰’을 오늘부터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SCH-V700를 보면, PMP 기능이 내장돼 영화와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재생해서 볼 수 있으며, 225MB의 내장 메모리와 함께 256MB의 외장메모리(RS-MMC 형태)가 기본으로 제공돼 여러 동영상 콘텐츠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단말기가 폰 카메라를 통한 사진 촬영과 음악 청취가 가능한 수준이었다면, 이번에 출시된 단말기는 어디서든 손쉽게 동영상을 휴대전화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 단말기는 씨즐 온라인 싸이트(www.cizle.com)에서 PC로 다운로드한 영화 동영상 파일을 USB 케이블로 전송받아 폰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출근할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SK텔레콤은 이번 PMP폰의 출시로, ‘보고 듣고 즐기는’ 진정한 의미의 멀티미디어 폰이 올해 말과 내년의 단말기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CH-V700의 출시와 함께 기존 팬택앤큐리텔의 PT-S130 단말기에도 PMP 기능을 탑재한 버전으로 이번달 초순경 선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잇따라 출시되는 다기능 휴대전화를 보면, 컨버전스 시대가 이미 시작됐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요즘 휴대전화를 보면 단순 통화기능만을 갖고 있는 단말기를 보기 힘들 정도가 됐습니다. 카메라 기능은 기본, MP3, TV, 리모콘, 라디오 등 말 그대로 없는 기능이 없을 정도가 됐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휴대전화를 컨버전스의 ‘리더’(leader)라도 불리는 것입니다.
최근 출시된 디지털 카메라도 컨버전스 시대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에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추가돼, 사진촬영은 물론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해졌고 일부제품에는 MP3기능까지 넣으면서 제품만 보고 카메라인지, MP3인지 구분하기가 힘들 정도가 됐습니다.
살길은 오직 컨버전스 뿐!
기능 하나만을 고집하는 제품은 요즘 찾아보기도 힘들고, 출시됐다 해도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졌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을 보면, 여러 단말기를 들고 다니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가방도 갖고 다니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로 해결하기를 원합니다. 이런 소비자들이 디지털 카메라, 휴대전화, MP3플레이어, PMP, 캠코더, 등 10여가지의 디지털 기기들을 갖고 다닐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단말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를 원하고 또 이런 제품을 찾을 것입니다. 최근 MP3나 PMP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요즘 같은 컨버전스 시대에 기능 하나로 제품을 출시하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