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IA 비밀요원의 '신분 노출' 사건과 관련해서 미국 부통령 비서실장이 기소된 이후에 부시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직접 하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 미군 전사자수 2000명 돌파.
마이어스 대법관 지명자 사퇴.
리크 게이트 연루 부통령 비서실장 기소.
부시 대통령에게 지난 한주는 집권 이후 가장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백악관은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의 기소를 계기로 보수세력의 재결집을 통한 국면전환에 나설 계획입니다.
곧 새로 발표할 대법관 후보 지명자도 보수 취향의 인물거라는 전망입니다.
그러나 워싱턴 정가의 분위기는 국면전환은 아직 이르다는 쪽입니다.
리크 게이트, 즉 CIA 비밀요원 신분 폭로 사건이 상당기간 발목을 잡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야당은 벌써 대통령과 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리드/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그는 (대통령은) 사과해야 합니다. 부통령도 사과해야 합니다. 미국민들 앞에 모두 고백해야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 여론조사에서도 리크게이트가 중대 범죄라고 보는 의견이 6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보수세력을 결집하려는 전략이 자칫 반 부시 진영을 자극해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