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장관이 일본 방문중에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강하게 비판한 뒤에, 지금 일본 내에서는 야스쿠니 신사를 놓고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기문 장관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어제(30일) 아사히 신문과의 회견에서는 신사에 참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자 일본 내에서도 문제의 중심인 야스쿠니 신사와 그 안에 합사돼 있는 A급 전범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신문은 지난 1966년 A급 전범을 합사해 달라며 명단을 야스쿠니 신사에 전달한 것은 군인 출신 직원들이 주도한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정부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 등은 한일 국회의원간의 친선 축구대회에 한국측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의원을 배제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야스쿠니 신사가 한일관계 악화의 원인임을 꼬집었습니다.
그러나 우익 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자체 여론 조사 결과, 야스쿠니를 대체할 추도시설을 만드는 데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며 야스쿠니 신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