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당국이 경제협력 문제를 상시 협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남북 경협 협의사무소가 어제(28일) 개성에 문을 열게 됨에 따라 남북 경협이 한 단계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과 북이 지난 7월 개설에 합의한 경협협의사무소가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별관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북측 지역에 진출한 우리 정부의 첫번째 기관입니다.
경협사무소에는 남북의 사무소장 각 1명씩을 포함해 남측 인원 14명과 북측 인력 10여명이 상주하면서 직거래 알선과 투자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이관세/정책실장 :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에서 오는 비용과 불편함을 해소하게 될 것입니다.]
숙소와 식당은 다르지만, 남북이 위아래층에 근무하기 때문에 상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통로를 확보했습니다.
개소식에 이어 경제협력추진위원회 11차 회의가 열렸지만, 합의문 도출엔 실패한 채 공동보도문 발표를 통해 ´경협 가속화´ 원칙 만을 확인했습니다.
남북은 북한이 요청한 경공업 원자재 제공 문제를 논의했지만 규모와 품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북측은 신발 6천만켤레분과 비누 2만톤, 의류 3만톤 분량의 원자재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도 도로 연결과 개통, 서해상 수산협력 문제 등도 북측의 군사적 보장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다음 기회로 합의가 미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