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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반품 전문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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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주부 이혜석씨.

정상가 70만원이 넘는 TV를 51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신형 모델인데다가 제품상태도 새것이나 다름없지만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잠시 전시돼 가격이 할인된 제품입니다.

[이혜석/주부, 안양 인덕원 :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가 사용했던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고, AS도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구입할 생각이다.]

이혜석씨가 TV를 산 곳은 '리퍼브샵'으로 불리는 반품 전문점.

주로 한 번 진열된 상품이나, 소비자가 구입한 다음 반품한 상품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정상 제품보다 10%에서 70%까지 값이 쌉니다.

[정종훈/안산시 :경기가 어려워서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알아보던 중에 알게 됐다.]

[송지훈/인천시 : 너무 저렴하게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박근국/매장 관계자 : 반품이지만 정상 제품을 재판매한다. 제조업체는 재고가 줄고, 우리는 싼가격에 좋은 제품을 둘 수 있고, 소비자는 정상제품을 싼가격에 살 수 있다.]

정상가 180만원 짜리 노트북.

제품 겉면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흠집이 있다는 이유로 130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남찬규/리퍼브샵 운영 : 아무래도 흠집이 있는 제품은 (이미 할인된 가격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 주방용품인 가위의 경우 제품의 성능과는 아무 관계없이 포장박스가 손상된 점 때문에 정상가보다 80%나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가격이 싼 것도 장점이지만 최장 1년까지 에프터 서비스도 가능해서 알뜰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남찬규/리퍼브샵 운영 : 기간이 지나면 AS가 안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AS가 몇 개원 정도 되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 반품제품을 취급하는 리퍼브샵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약 10여 군데.

이들 인터넷 업체가 창고를 직접 찾아오는 고객에게 추가 할인혜택을 주고 있지만 도심과 거리가 멀어서 찾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올해 말부터는 일부 업체가 아울렛 형태의 전문매장을 수도권에 마련할 예정이어 서 반품시장이 소비자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신일/인터넷 반품사이트 이사 : 반품의 소비가 증가될수록 새 상품의 가격도 역시 저렴해 질 수밖에 없다. 새 상품을 만들 때 반품이 생기는 비율도 고려를 해서 판매가를 측정하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꼼꼼한 감수과정을 거치고 있는데요.

반품된 제품은 검수를 통해 A, B, C, D 네 등급으로 나누고, 이에 따라 할인율의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남찬규/리퍼브샵 운영 : 이 제품은 하루에 약 200개 이상씩 검수를 하고 있다. 일손이 모자랄 정도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품제품을 구입할 때 꼭 따져야 할 것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격, 리퍼브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전국적으로 열 군데가 넘는 만큼 다른 곳에서 얼마에 판매되는지 미리 알고 제품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AS가 되는지, 기간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누락된 부품이 없는지 확인하면 안전하게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김신일 이사/인터넷 반품싸이트 : 국내 리퍼브상품에 발생하는 총 비율중에서 45%정도가 단순 구매 변심이다. 실질적으로 제품의 하자에 의해 발생하는 반품은 1.6% 정도입니다.]

보다 합리적이고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는 '리퍼브 샵'.

머지않아 우리 생활에서도 익숙한 유통문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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