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부들의 대부분은 수입농산물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떤게 수입산인지 구별은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고추가 그렇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소비되는 고추의 약 30% 이상은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된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수입 고추의 안전성을 그다지 믿지 않습니다.
[김경남/서울 상도동 : 방부제가 많다고 해서 중국산 안 좋아해요.]
그렇지만 국산과 수입 고추를 구별하는 소비자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임금선/서울 삼선동 : 못해요. 저도 옛날에 농사 지어봤지만 전혀 구별이 안 되요.]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부 7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중국산 등 수입 고추의 안전성을 믿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76%는 고추의 원산지를 구별하지 못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상국/농림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 중국산은 국산에 비해 끈적끈적합니다. 진액이 많이 묻어있어요. 그러다보니까 고추씨가 붙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형태를 보면 국산에 비해 많이 눌려져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고추를 빻아 고춧가루로 만들 경우 일반인이 구별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중국산 고춧가루는 가격이 국산의 절반에 불과하고 대부분 식당 등지로 팔려 나가고 있어 먹거리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