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루가 다르게 물가 오르는 것도 겁이 나는데,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99년 자율과 이후 물가보다도 10배나 더 올랐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분양한 아파트 공사현장.
30평형대 건축비는 평당 천백만원 정도입니다.
좋은 자재를 써서 고급 아파트를 만든다는 계획이지만, 같은 업계에서도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타 건설사 : 조금 비싸봐야 7백만원이면 될 것 같은데 1천만 원이 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땅값도 종잡을 수 없습니다.
한 주상복합 아파트 부지는 올초 공시지가가 평당 천2백만원.
하지만, 분양가에 반영된 땅값은 평당 3천7백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시행사 : 이것만 상업지역으로 떨어져 있었어요. 공시지가 가지고 땅을 살 데가 있겠습니까?]
주변시세를 감안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관행도 분양가 상승의 한 원인입니다.
[박정용/스피드뱅크 실장 : 신규 분양물량 같은 경우에는 기존 아파트의 평당가를 기준으로 한 새로운 분양가를 창출하기 때문에 서로 상호보완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99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이런 악순환은 더욱 심해져 올해 서울 동시분양의 평균 평당가격은 자율화 이전보다 무려 191%나 오른 천521만원 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물가는 19.5% 올라 분양가가 10배 더 오른 셈입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은 아예 분양원가를 공개하자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시장 혼란을 감안해 공공 부문만 공개하자고 맞서고 있어 분양가 거품을 둘러싼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