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기생충알 김치를 만든 중국의 김치 공장들이 뒤늦게 가동 중단 명령을 받고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이들 공장의 운영에는 대부분 한국인들이 간여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SBS 취재진이 직접 들어가서 살펴봤습니다.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산둥성과 랴오닝성 일대에서 성업중인 김치공장은 백여곳.
절반 가량은 한국인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도 상당부분 한국인들이 투자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 수입업자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하청공장인 셈입니다.
[김치공장업주 : 전부 한국사람 바이어(수입업자)들이 시킨 거예요. (이런 저런 것) 넣어달라고.]
따라서 중국 현지에서는 이번 파동이 중국산 식품의 문제라기보다는 한국의 위생 수준과 수입 식품 관리의 문제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한국인들의 자업자득이란 얘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정부는 기생충 알이 검출된 김치 공장 9곳에 대해 가동 중단과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나머지 공장들에도 불똥이 튀어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최신 설비를 갖춘 이 김치 공장도 사흘째 가동이 완전 중단된 상태입니다.
[진수자/진가식품 대표 : 지금 한국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계시니까 검사가 끝나면 재가동할 예정입니다. 중단한 심정이야 말로 표현할 수가 없겠죠.]
가동중인 일부 대형 공장들은 위생 문제는 자신하면서도 중국산 식품에 대한 한국인들의 무조건적인 거부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