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정구 교수 파문으로 빚어진 국가 정체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어제(24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가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부가 수구좌파 인사들을 비호하고 있다"며 거세게 공격하자 이해찬 총리는 "정체성 논란은 지난 97년 대선으로 끝났다"면서 "답변할 가치도 없다"고 맞섰습니다.
[안택수 의원/한나라당 : 노 정권의 이념과 정체성을 종잡을 수 없어요. 이 나라를 진정 어디로 끌고 가고자 하는지 총리는 진지하게 답변하세요.]
[이해찬/국무총리 : 제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답변한다면 바로 의원님이 얘기하는 정체성 논란을 가지고 국민들을 자꾸 이간 분열시키는 전술에 말려드는 것입니다.]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놓고도 여야의 팽팽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유선호 의원/열린우리당 : 장관의 이번 수사지휘는 인권옹호를 위한 불구속 수사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불가피한 수사지휘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권철현 의원/한나라당 : 이 정권은 공개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을 뿐 반민주적 국정운영의 본질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여야 의원들은 개헌문제를 조기에 공론화하자고 주장했지만 이 총리는 "정부의 공식입장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내후년쯤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오늘은 통일외교안보분야 질문이 이뤄지며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 대표는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