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자 회담 공동 성명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한 대북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본 합의만 믿고 북한에 모든 것을 맡겨 놓을 수는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중국과 중앙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반출하는 항공기의 영공통과를 막아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뉴욕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또 이들 국가들의 접경지와 공항에 방사선 탐지장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난 6월 북한제 미사일 부품을 싣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이란 화물기가 북한에 착륙한 사실이 포착된데 따른 조치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런 행동이 북핵 해결 원칙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시도가 중단되지 않을 거라는 의심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재무부는 지난 주 대량 살상무기 확산에 개입한 혐의가 있는 북한 기업 8개에 대해 미국내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미국은 또 이에 앞서서 마카오의 델타 아시아 은행을 북한의 위조지폐 유통과 돈세탁 창구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서 5차 6자회담 참여 의지를 확인하면서도 미국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요란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