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소시지 전문점.
이른 시각부터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십여가지의 각종 채소와 유럽에서 직접 공수 해온 향신료.
거기에 우리의 대표 음식인 김치와 찹쌀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소시지는 김치를 넣은 김치 소시지, 찹쌀 소시지 그리고 신세대 젊은이들을 위한 치즈 소시지가 있습니다.
[신영자/음식점 대표 : 고기하고 야채만 넣다 보다보니까 쫀득하지 않고 약간 느끼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위해 찹쌀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김치를 넣었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사람이 직접 손으로 하는 수제 소시지입니다.
[김미균/학생 : (이런거 본 적 있어요?) 처음 봤어요. 순대 같아요.]
마지막으로 참나무 가마속에서 5시간 동안 참나무 연기로 훈제되어 나오면 끝.
[김미균/학생 : 안의 내용물이 막 씹혀요, 김치 같은 것은 김치가 막 씹히더라고요.]
[김정욱/학생 : 보통 소시지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담백하다. 보통 소시지는 계속 먹으면 느끼한데, 이건 그렇지 않다.]
서울의 또 다른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
오가는 손님들 눈길을 붙잡는 진귀한 풍경이 있습니다.
바로 눈앞에서 기계를 통해 나오는 것은 요즘 유행 하고 있는 '즉석 수제 소시지'.
[김미경/주부 : 옛날에는 한가지 맛만 있었는데, 이것은 고루고루 여러가지 맛이 있어서 (좋다).]
이곳에서 판매 하는 소시지는 종류만 해도, 청양고추를 넣은 고추 소시지에서부터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꿀 소시지까지 다양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신선한 돼지 어깨살로 만든 소시지를 시간에 맞추어 소량씩 직접 뽑아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성영/소시지 매장 직원 : 신선한 생고기가 가장 기본이고, 수제이기 때문에 사람 정성도 필요하다. 또 그날 그날 아침마다 만들어서 신선도가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소시지에서 가장 중요한 껍질은 돼지나 양의 창자 대신 소 피부에서 추출한 천연 콜라겐 필름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소시지의 수제화, 고급화 바람은 달라진 식품소비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커다란 지표이기도 합니다.
[심재훈/매장 매니저 : 수제라든지 외국식 맛을 많이 접하신 분들이 우리나라에도 많으시니다 보니까 유럽쪽에서 많이 드셔보시고 오신 분들이 유럽식 정통 소시지를 많이 찾고 계신 경향이 많죠.]
유럽식 정통 소시지를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는 대량생산을 하는 식품회사에 고스란히 반영 되고 있습니다.
7~80년대 도시락 반찬으로 대단한 인기를 모았던 분홍 소시지의 추억은 가고, 방부제나 밀가루를 넣지 않은 '생고기 소시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소시지들은 특수 제작한 무균실에서 2차 살균없이 만든 프리미엄급 소시지들입니다.
가격은 일반 소시지나 햄 보다 비싼 편이지만, 맛과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웰빙족의 소비 트랜드와 맞물려 매출은 꾸준하게 늘고 있는 상태입니다.
[육준모/식품회사 선임연구원 : 프리미엄급 제품인 베이컨이나 양장 소시지들은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 됨에 따라서 매출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로, 샌드위치나 간식거리로 즐겨 먹고 있는 소시지.
하지만 만드는 방식과 주 원료를 먼저 안다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천연 창자를 사용한 소시지는 특유의 쫀뜩 쫀뜩 함을 즐기기 위해서 불에 직접 굽는 것 보다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는 것이 좋습니다.
[김소현/주부 : 약하게 끓는 물에 한 2~3분 정도만 데쳐서 꺼내면 색깔이 살짝 변하는 것이보이거든요. 그때 꺼내셔서 얼른 먹으시면 돼요.]
오래 전, 기나긴 겨울동안 고기를 저장하기 위해 만든 소시지.
하지만 시대가 달라진 만큼 요즘의 소시지는 구입하자마자 조리해서 바로 먹는 것이 소시지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