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사태는 중국만 탓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실제로 현지 상인들은 터무니 없이 값싼 제품으로 이윤만 남기려는 한국의 수입업자들이 근본 문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치 파동의 진원지인 중국의 재래 시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치 상인들은 특히 한국 손님이 줄어 울상입니다.
[김치 상인 : 손님이 줄었어요. 열흘 전에는 많았는데. (한국 손님은요?) 예전보다 줄었어요.]
중국내 한국인 상인들은 수입업자의 한탕주의가 문제의 근원이라고 불만을 터뜨립니다.
일부 수입업자들이 터무니 없이 값싼 김치만을 주문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인 도매상 : (여기서도 5백 그램에 6원인데) 3원에 달라고 해요. 우리 공장 종업원이 열명인데 인건비 빼면 남는 게 없어요. 죽었다 깨나도 해줄 수가 없어요.]
따라서 위생은 신경쓸 수 없다고 털어 놓습니다.
[미원하고 소금 넣어서 간 맞춰서 보내는 거예요. 대충 하는 거죠.]
유해 식품 천국에 사는 교민들의 식탁 안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배추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김장 양념을 한국에서 들여와 쓰겠다는 교민도 있습니다.
[박재성/한국 교민 : 한국에서 다 공수해 와서 여기서 기본 재료만 사서 담근다든가...]
중국은 유독 한국이 중국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한다며 반발하고 있어 한·중 통상 마찰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