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부터 첫 눈이 수북히 내린 설악산과 강원산간에는 설경과 단풍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은 가을산에서 겨울을 맞았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이 저무는 산등성이에 첫 눈이 소복이 내려앉았습니다.
낙엽이 떨어져 앙상했던 가지마다 다시 탐스러운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굽이굽이 능선을 타고 넘실대는 순백의 물결.
단풍이 절정에 달한 계곡과 눈덮인 산이 맞닿아 이채로운 경관을 연출합니다.
10월 하순, 계절은 아직 가을의 중턱이지만 어디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온통 눈으로 덮였습니다.
설악산에 17cm를 최고로 강원산간에는 10cm 안팎의 첫 눈이 내렸습니다.
눈꽃 만발한 가지와 파란 하늘, 눈 터널을 지날때마다 비경이 이어집니다.
가을산에서 겨울을 맞은 사람들, 두 계절을 만끽하는 행운을 안았습니다.
[이용진/ 경기도 남양주시 : 단풍도 구경하고 눈도 이렇게 많은 양을 구경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구요.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왕금화/싱가포르 : 한국에 처음왔는데 눈을 보니까 크리스마스 같은 기분이 들고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설악산에는 지난해보다 13일이나 빠르게 첫 눈이 내렸고, 대관령에는 27년만에 10월 눈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