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산 김치에서이번엔 기생충 알까지 나오면서 중국산 수입식품 전체는 물론, 우리 식품위생 당국에 대한 불신까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국산 채소값의 폭등에 이어 자칫 '식탁 대란'으로 이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에 있는 한 김치 창고.
기생충 알이 발견돼 유통이 금지된 중국산 김치가 봉인된채 폐기처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유통중인 김치도 식약청이 폐기를 지시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오인옥/양천구 목동 : 식약청 발표는 못 믿겠어요. 저희는 따로 직접 챙겨서 먹으려고 해요.]
김치에 대한 불신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다른 채소류까지 확산될 우려도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산 채소류가 이미 우리 식탁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들어 중국에서 수입된 채소는 모두 35만톤.
특히 문제가 된 중국산 김치는 국내 김치 판매량의 18%에 달합니다.
한꺼번에 대체 수요를 맞추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집니다.
실제로 지난달 납김치 파동때 급등했던 국산 배추값이 기생충 파동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림/음식점 주인 : 배추값이 3-4배로 오르니까 팔아도 재미가 없고 속상해 죽겠어요.]
파동을 몰고온 수입업체들은 중국 현지의 공장 탓으로 돌립니다.
[수입업체 : 원자재 자체에 문제가 더 많지 않습니까? 세척이 덜 됐을 경우엔 공장에서도 일정 부분의 책임이 있죠.]
결국 중국발 식탁대란의 현실화를 막기 위해서는 보건당국의 검역 강화와 함께 수입업체에 대한 엄격한 관리체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