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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코리안드림'…공장 화재로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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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공장 옥상의 컨테이너 기숙사에서 잠을 자던 외국인 노동자 세명이 불길에 휩싸여 숨졌습니다. 모두 불법 체류자들이라 시신을 인도할 곳도 없는 딱한 처지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새벽 3시, 경기도 양주의 한 염색공장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누전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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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쌓여있던 원사로 옮겨붙으며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조립식 공장 건물이 불길을 견디지 못하고 녹아 내렸습니다.

당시 3층 옥상 컨테이너에는 필리핀 불법 체류 노동자 4명이 자고 있었습니다.

탈출에 성공한 사람은 단 1명이었습니다.

[말론/생존자 : 그냥 잤어요. 일어나서 (앞이) 안보여서, 사람이 안보여서 (옆 건물로) 뛰어내렸어요. 다른 사람은 몰라요.]

이 세명은 불이 난지 12시간 만에 결국 2층 계단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장 관리책임자 : 어제만 해도 같이 일했잖아. 불쌍해서 어떡해. 불쌍해서 어떡해.]

[회사 동료 : 죽지 않고 살아있으면 했죠. 성실하고 착한 사람들이거든요.]

하지만 현장에서 동료 외국인 노동자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인근 공장주 : 끙끙 앓아요 지금. '마음 아파, (하지만) 불법 (단속해) 안 나타나' 해요. 다들 숨어서. 자기들 현실이 그런데 어떻게 해.]

인적사항도 몰라 보상은 커녕 시신 인도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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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어 고향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코리안 드림은 한 줌 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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