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용성 두산 그룹 회장이 내일(20일) 오전 소환됩니다. 두산 그룹 비리 의혹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조사받게 됩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상의 회장으로 두산 그룹의 총수인 박용성 회장이 두산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내일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박 회장을 내일 출석하도록 통보했으며 계열사와 관계 회사를 통해 비자금을 만들어 이를 사금고처럼 썼다는 의혹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당초 박 회장의 소환을 차기 총장 내정 때까지 미룰 계획이었지만 전임 총장때 이미 소환 방침은 세워졌었고, 수사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경우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팀 한 간부는 다만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 결과 서로 다른 진술이 나올 경우 재소환할 수 있다"고 말해 사법처리 일정은 다소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그룹 경영 실무의 총책임자인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이 어제 피고발인 자격으로 검찰에 나와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밤늦게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박 부회장을 상대로 그동안 수사 결과 드러난 두산산업개발 등 계열사와 관련사의 비자금 조성에 개입했는지, 또 이 비자금을 어디에 썼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박 부회장은 분식회계와 일부 비자금 조성 혐의를 시인했지만, 총수 일가가 이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