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서울에서 열린 중국 심양시의 투자설명회 현장입니다.
투자를 유치하려는 중국당국의 관계자들은 물론 투자를 상담하려는 우리 기업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심양시는 매년 봄 한국주간을 선포할 정도로 한국자본을 끌어들이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추이원씬/중국 인민대표대회 주임 : 심양은 한국인을 위한 상가와 국제학교 등이 있고, 향후 전용병원도 만들 예정입니다. 한국인이 안심하고 사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습니다.]
매년 9%이상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은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외국 투자를 유치하기위해 발을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 지방자치단체의 투자설명회는 이미 익숙한 행사가 됐습니다.
자치단체 별로 파격적인 혜택을 약속하는 곳도 있습니다.
[초우랜제/중국 동영시 경제부시장 : 1억위안이상 투자하면 토지를 무상제공하고 하이테크 분야의 산업일 경우 5-7년동안 지방세를 면제해줍니다.]
이러한 유인책에다가 기본적으로 저렴한 생산비용, 그리고 넓은 내수시장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기업들의 대중국투자는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해 한국의 대중국 직접투자는 63억달러를 넘어 홍콩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중국투자의 위험성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미 진출한 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중국투자 컨설턴트 : 사회복리정책비용과 부가비용이 많기 때문에 사용주가 지급하는 비용은 일반적인 생각보다 훨씬 많다.]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복잡한 역학관계를 이해하지 못해 사업권을 획득하고도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허경무/중국 심양시 한국 상인회장 : 세심한 검토없이 성급히 투자하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입니다. 이미 사업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에 세심한 자문 구해야합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혜택에는 그에 따른 의무조건이 부과되기 마련인데 이를 놓쳤다가 결국 빈 손으로 나오는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더구나 중국이 자국기업 우대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보이면서 정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중국진출에 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