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젯(17일)밤 마석 가구공장에서 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외국인 노동자들은 모두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제 출국 조치가 불가피해졌는데 인권 단체와 고용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연행된 외국인 노동자는 모두 서른 명.
필리핀과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등 여섯 개 나라 출신입니다.
여덟 명은 밀입국하거나 위조 여권으로 입국한 사실이 밝혀져, 강제 추방 조치됐습니다.
나머지 22명도 불법체류자나 불법취업자로 밝혀졌습니다.
출입국 관리 사무소측은 여권과 비행기표 등 출국에 필요한 서류를 가져오면 2주 안에 출국을 조건으로 석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성휴/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장 : 강제 퇴거되는 사람은 강제 퇴거하고 통고 처분된 사람은 통고 처분해 14일 이내에 나가라 출국 명령한다든지, 그 길 밖에 없어요.]
외국인 노동자 인권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단속을 비난했습니다.
[이정호 신부/샬롬의 집 : 불법 체류하는 사람들을 법집행 해야 한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막가파적인 단속은 지양해야 됩니다.]
고용주들은 막막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윤정식/섬유업체 사장 : 2주 내로 자진 출국시키는 조건으로 나오는데, 그 사람들 가고 나면 저희들은 공장 문 닫으라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출입국 관리 사무소는 영세 가구업체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불법 체류하거나 취업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단속과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