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산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 받아온 박용만 두산 그룹 부회장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이제 두산그룹의 수뇌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룹 경영 실무의 총책임자인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이 '두산 비리' 의혹 수사의 피고발인으로 오늘(18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용만/두산그룹 부회장 : 죄송합니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여기 나왔습니다.]
검찰은 박 부회장을 상대로 그동안 수사 결과 드러난 두산산업개발 등 그룹 계열사와 관련사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 비자금을 박용성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씨를 통해 건네받아 총수 일가의 사금고 형태로 운용했다는 의혹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박 부회장이 95년부터 6년간 이뤄진 2천8백억원대 분식회계와 백38억원에 달하는 총수일가의 은행이자 대납을 두산산업개발에 지시했는지 등을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초 모레쯤 그룹 총수인 박용성 회장을 마저 불러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 확인할 계획이었지만 최종 결재권자인 검찰총장의 공석으로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 안에 결정하기로 한 사주 일가의 신병처리 결정도 다음주로 미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