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습니다. 일본 안에서도 비난이 거셉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쯤 고이즈미 총리가 경호원들과 함께 야스쿠니를 찾았습니다.
올해로 벌써 다섯번째, 2001년 총리 취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은 셈입니다.
올해는 본전에 들어가지 않고 일반인들처럼 대전에서 참배를 마쳤습니다.
총리의 공적 참배는 위헌이라는 최근 법원의 결정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 일반 국민들과 같은 방식으로 참배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동안 "두 번 다시 전쟁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것"이라며 참배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일년에 한차례 참배는 총리 취임 당시 공약이라는 이유도 내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주변국을 자극하기 쉬운 8.15 같은 날을 피해 정치적 색채가 비교적 약한, 야스쿠니 가을 추모 기간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국내서도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간자키/공명당(연립여당) 대표 : 자숙해야 한다고 얘기해 왔는데 (참배하다니) 정말 유감입니다.]
[시민 : 개인 소신도 좋지만 총리라는 위치를 생각해야 하지 않습니까?]
일부 언론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임기 마지막까지 참배에 집착함으로써 주변국 외교를 풀어야 할 후임 총리에게 참배 부담을 주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