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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천만석 벼 쌓기 투쟁' 시작

"쌀 협상 국회 저지와 추곡 수매제 부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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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농민들이 이른바 '벼 쌓기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쌀 협상의 국회 비준 반대와 추곡수매제 부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걷이가 한창인 들녘.

추수의 기쁨이 넘쳐날 때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오히려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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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터 추곡수매제가 폐지되고 공공비축제가 도입됐지만, 매입 물량도 적고, 단가도 낮다는 것입니다.

[진주시 사봉면 농민 : 공공비축제 산물수매는 200평에서 2가마니 밖에 안 돌아 오는데, 평균 10가마 나오는데 8가마는 어디다 처분해야 합니까?]

시중 쌀값은 갈수록 떨어지는 데다, 쌀 개방안의 국회 비준도 걱정입니다.

공공비축으로 수용되지 못한 쌀은 그 판로 조차도 찾을 수 없어서 농가마다 이렇게 몇 십 가마씩 쌓여 있습니다.

이러자 농민들이 이른바 벼쌓기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부산 경남지역 농민들은 오늘(17일) 낮 경남도청 앞에 쌀 2천 가마를 쌓았습니다

[한병석 / 전국농민회 부산경남연맹 의장 : 지금 비준이 되지 않고 있는 이 상황에서도 쌀값이 20%이상 폭락해서 농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데 만약 비준이 되면 하루아침에 쌀 생산 기반이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전남 지역 농민들은 16개 시 군청 앞에 벼 5만여 가마를 쌓았습니다.

전북의 10개 시군 농민들도 면사무소와 열린우리당 사무소 앞에 벼 4만여 가마를 쌓아 놓았습니다.

충남에서도 모두 천 3백 가마의 나락이 쌓였습니다.

전농은 오는 28일 농민 총파업 대회까지 전국에서 벼 천만석을 쌓은 뒤, 다음 달 18일 에이펙이 열리는 부산에서 대규모 농민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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