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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한·중과 외교 마찰 격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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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오늘(17일) 또다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습니다. 주변국과 관계가 한층 악화되고 일본 국내에서도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총리가 오늘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야스쿠니가 전몰자를 추도하기 위해 오늘부터 시작하는 가을 대제 첫날에 맞춘 참배입니다.

매년 한 차례씩 야스쿠니에 참배하겠다며 2001년 총리에 취임한 이래 이번이 다섯번째입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과거의 전몰자를 추도하는 자연스런 기분과 두번 다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되겠다는 맹서의 뜻"이라며 올해도 참배 의사를 여러 차례 시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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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에는 개인 자격 참배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신사 본전까지 들어가지 않고 일반 참배객들처럼 잠시 마당에서 참배하는데 그쳤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자신의 숙원이었던 우정민영화 법안이 총선거까지 거친 끝에 지난 주 통과되자 그동안 미뤄뒀던 참배를 강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스쿠니 신사에는 2차대전을 일으킨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어 한국과 중국 정부는 참배 중지를 강력히 요구해 왔습니다.

특히 부산에이펙 정상회담과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 등 주변국과 외교 일정이 산적한 가운데 고이즈미 총리가 참배를 강행함으로써 외교 마찰도 한층 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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