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종빈 총장이 이렇게 초강수를 쓴 것은 조직을 보호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간부들은 사퇴를 만류했지만, 김 총장은 일선 검사들의 다수 의견을 따랐습니다.
이어서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빈 검찰총장이 장관의 수사 지휘를 거부하지 않으면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최악의 갈등을 피하면서도 가장 강한 유감 표명을 한 절충안인 셈입니다.
악법도 법이라는 논리를 지키면서도 발표서에서도 밝혔듯이 검찰의 정치적 독립을 지킨다는 강한 의지를 몸소 보인 것입니다.
[강찬우/대검 공보관 : 지휘권 행사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고 하여 따르지 않는다면 검찰 총장 스스로가 법을 어기게 되는 것이며...]
또한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경우, 검찰은 통제되지 않는 권력기관이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수용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검사들을 중심으로 장관의 수사지휘를 거부하고 용퇴해야 한다는 다수 의견이 결국 사퇴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관의 결정도 수용하면서 사퇴도 하지 않을 경우, 김 총장의 지도력에 큰 상처를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김 총장은 그제(12일) 장관의 불구속 지휘 사실이 전해지자 즉각적으로 용퇴 의사를 표명했지만, 대검 간부들은 조직 보호를 강조하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