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이 'H5-N1'형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가 인체에도 치명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럽 연합에서도 지금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연합은 터키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에 치명적인 H5N1 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키프리아누/EU 보건 담당 집행위원 : 터키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인 H5N1으로 판명됐습니다.]
H5N1 바이러스는 지난 2003년 이후 동남아 지역에서 60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이러스입니다.
유럽 연합은 또 루마니아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 역시 H5N1 바이러스일 것으로 가정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와 루마니아 사이에 위치한 불가리아에서도 조류 3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조류 독감 대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에 따라 회원국 정부에 대해 독감 예방 접종과 치료제인 항바이러스 약품 비축을 권고하는 등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항바이러스제 공급을 위해 10억 유로의 기금을 설립하고, 제약 회사측에는 치료약 생산을 대폭 늘릴 것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유럽 연합은 오늘(14일) 브뤼셀에서 조류 독감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역내 확산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역 대책을 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