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러시아 남부의 한 자치공화국 도시에서 무장괴한들이 관공시설 곳곳을 무차별로 동시에 공격해서 90여명이 숨졌습니다. 체첸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남부의 카바르디노 발카리야 자치공화국 수도 날치크시 상공에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요란한 총성이 울리고 부상한 경찰이 급하게 대피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오늘(13일) 오전 무장괴한들이 날치크시 근교에 난입하면서 긴급 출동한 군, 경과 총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백여명의 무장괴한들이 조직적으로 발카리야 공화국 정부기관과 공항, 심지어 학교에까지 무차별 동시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무장괴한 50여명을 포함해 90여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상자도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러시아 고위 관리는 무장괴한들이 현재 경찰서에서 인질들을 붙잡고 군, 경과 대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학교에 대해서는 대피령이 신속히 내려져 학생들의 피해는 적었습니다.
무장괴한들은 발카리야에 근거를 둔 체첸 반군들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 당국에 붙잡힌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석방을 위해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발카리야 공화국은 지난해 9월 초등학교 인질사건이 벌어졌던 북오세티야, 그리고 체첸과 접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