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통 열흘만에 3백만명이 찾은 청계천은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됐습니다. 하지만 환경친화적인 생태하천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좀 이른 것같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용태 기자! (네!) 청계천의 생태를 체계적으로 조사했다구요?
<기자>
SBS와 환경운동 연합이 공동으로 복원된 청계천의 생태환경을 조사했습니다.
아직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결론인데요, 현장을 직접 보시죠.
사람과 자연이 어울리는 생태하천을 표방한 청계천.
지난 7일과 10일 이틀간 전문가들과 함께 청계천을 생태 환경적 측면에서 들여다 봤습니다.
먼저 시점부분, 물속 바위틈에서 벌써 녹조가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초나 어류가 없어 녹조가 더 번성하면 수질의 부영양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병옥/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여름에는 훨씬 더 수온이 높아지면 녹조, 이끼류가 더 번성할 수 있죠.]
하류인 신답철교 부근도 마찬가지입니다.
식물 2-3종이 심어졌지만 갈대 같은 수생식물이 없고, 물고기는 한 종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물위에는 출처가 분명치 않은 기름띠가 흘러내립니다.
따라가 보니 도로위의 오염원이나 빗물이 유입되는 파이프와 하수관이 나옵니다.
[김종석/청계천관리센터 처장 : 생태쪽으로 가는 시발점으로 보기때문에 그런 점을 보완하는게 처음 건설때보다 더 어렵습니다.]
중류인 황학교 부분은 생태계 움직임이 비교적 활발합니다.
메기, 참붕어 같은 물기고만 10여종, 백마리 넘게 관찰됐고, 해오라기, 물총새 같이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조류도 조사됐습니다.
환경연합은 13개 항목에 걸쳐 청계천을 조사한 결과 생태 건강성은 백점 만점에 상류는 29, 중류 34, 하류는 49점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