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두산그룹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총구가 그룹 수뇌부를 직접 겨냥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용성 그룹 회장의 동생에 이어 오늘(12일)은 큰 아들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씨가 오늘 오후 검찰에 나왔습니다.
박씨는 계열사인 두산 인프라코어의 상무를 맡고 있습니다.
[박진원/두산 인프라코어 상무 :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모든 것을 검찰에서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박씨가 2000년부터 5년간 계열사인 동현 엔지니어링으로부터 비자금 수십억원을 전달받은 경위와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박씨를 소환한 것은, 소환이 임박한 박용성 그룹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분석됩니다.
수사팀의 한 간부는 "다음주 안에 관련자들의 구속 여부를 포함해 신병처리 문제를 일괄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혀서, 수사가 마무리 단계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음주 말까지는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 그리고 비리 의혹을 폭로한 박용오 전 회장이 차례로 소환돼, 조사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특히 지금까지 드러난 계열사 3곳 말고도, 또다른 관련사에서도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두산 사주일가의 사법처리 수위가 결정되는 다음주에는 두산그룹 비리 의혹의 전모가 드러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