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강 일대가 최악의 가뭄에 시달린 끝에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이 재앙도 역시 인간들이 자초한 인재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남미 최대의 강 아마존이 실개천으로 변했습니다.
울창한 산림은 사막처럼 변했고, 강바닥은 마르다 못해 쩍쩍 갈라졌습니다.
떼죽음 당한 수백만마리의 물고기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우기인데도 비가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40년 만에 최악입니다.
[안토니오/아마존지역 어부 : 물고기가 다 죽었어요. 비가 와도 강에는 아무것도 없을 거예요.]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이자 생필품 보급로인 뱃길도 끊겼습니다.
마을은 대부분 고립됐습니다.
[길버트/브라질 정부 관리 : 가뭄 때문에 33개 마을이 배고픔, 갈증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도 번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급기야 아마존 전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긴급지원이 없으면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날 수 있다는 의미의 4급 재난 경계령도 조만간 발령될 예정입니다.
[파울로/리우데자네이루대 교수 : 전세계의 기후 환경은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런 점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합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산림 남벌과 지구 온난화가 아마존 기상이변의 주범이라며 범지구적인 대책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