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강진으로 참사가 빚어진 파키스탄에선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구호품이 제때 전달되지 않으면서 피해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어젯(11일)밤 파키스탄 남서부 지역에 리히터 규모 5.1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사상자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큰 재앙을 경험했던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과 공포에 빠졌습니다.
극적인 구조 소식도 계쏙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건물 더미에 묻혀있던 모녀가 매몰 80시간만에 구조됐고, 붕괴된 학교건물 밑에서 초등학생들이 생명을 건졌습니다.
[구조된 여성(75세) : 신께 감사드립니다. 다행히 저희 가족 모두 무사해서 정말 기쁩니다.]
국제 사회의 도움의 손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구호 물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구조 의료진 : 급한대로 수술을 하고 있지만 약도, 장비도 부족합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 지역에는 강한 비바람까지 불면서 구호 작업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딘 구호활동에 대한 불만을 품은 무자파라바드에서는 사람들이 보급품을 먼저 차지하려다 곳곳에서 난투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아지즈 파키스탄 총리는 현재까지 사망자가 2만3천명, 부상자가 5만천명에 이르며, 이재민 250만명이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