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진으로 수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파키스탄에서 어젯(11일)밤에 리히터 규모 5.1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 현지에 특파된 이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어제 자정쯤 파키스탄 남서부 지역에 리히터 규모 5.1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발루치스탄주 주도인 퀘타에서 남쪽으로 400km 떨어진 마을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아직까지 사상자나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흘 전 큰 재앙을 경험했던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과 공포에 빠졌고 구조 작업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생존자 구조 소식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슬라마바드의 붕괴된 아파트에서는 건물 더미에 묻혀 있던 모녀가 매몰 80시간만에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여성(75세) : 신께 감사드립니다. 다행이 저희 가족이 모두 무사해서 정말 기쁩니다.]
학교 건물 세개가 한꺼번에 무너진 발라코트에서도, 초등학생 40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 의료진 : 급한대로 수술을 하고 있지만 약도, 장비도 부족합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 지역에는 강한 구호물자를 실은 헬기 수십대가 한때 발이 묶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물자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재민들의 약탈과 무질서는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