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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가 살면 경제도 살아날까(?)

지난 90년대 말미와 2000년까지 우리 경제는 IMF의 충격을 딛고 서서히 부활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바탕에서 경제 재건의 희망을 던져주고 있었던 존재들이 바로 벤처기업들이었습니다.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개념으로 무장한 듯 한 젊은 기업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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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0년대 말미와 2000년까지 우리 경제는 IMF의 충격을 딛고 서서히 부활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바탕에서 경제 재건의 희망을 던져주고 있었던 존재들이 바로 벤처기업들이었습니다.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개념으로 무장한 듯 한 젊은 기업가들의 출현은 IMF를 불러 온 장본인으로 비판받던 재벌체제와 관치 경제의 틀을 바꿔놓을 '혁명'처럼 그렇게 우리 경제 전체를 휩쓸다시피 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엄청난 돈이 몰리고, 강남의 테헤란로는 벤처기업들이 들어차면서 '테헤란 벨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받았던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한 때 제국을 건설했던 위대한 전쟁 영웅들의 결말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프랑스 혁명의 와중에서 탄생한 영웅 나폴레옹은 한 때 전 유럽을 석권하고, 봉건왕조의 전유물들을 혁파해 나가면서 엄청난 국민적 지지를 얻습니다. 하지만 그가 몰락하는 과정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황제가 된 나폴레옹은 과거의 배고프던 시절을 잊어가면서 실질적인 정보와 괴리되기 시작했고,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에는 정통했지만 전쟁을 통해 얻는 성과들을 어떻게 유지하고 경영해 나가야 할 지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그가 정복한 유럽의 다른 나라들은 곧바로 동맹에 결성해 나폴레옹을 거꾸로 압박하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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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역시 역사상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젊은 나이에 제국을 건설하고도 피정복 국가들을 경영해야 하는 전혀 다른 문제에 부딪혀서는 실패를 맞보게 됩니다.

그 시절의 벤처기업인들은 당장 세상을 놀라게 할 기술과 열정을 있었을 지는 몰라도 이를 어떻게 유지하며 발전시켜 나가고 시장을 창출해 나갈지에 대한 전략적 비전은 결여되어 있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찌기 경험에 보지 못한 富는 그들에겐 또다른 재앙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잘 나간다는 벤처기업의 대낮 회의 장소가 강남의 최고급 유흥주점이었다는 얘기가 부기지수로 들릴 정도로 갑작스레 도래한 '엘도라도'는 그들을 도덕적 해이의 끝까지 몰아가기도 했습니다.

그 결말은 처절했습니다. 코스닥의 버블 붕괴와 함께 수많은 벤처기업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벤처에 미래를 걸었던 수많은 투자자들의 미래도 함께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IMF의 충격을 벗어나는 듯 하던 우리 경제는 결국 경기부양을 위해 부동산에 손을 뻗치게 만들었고, 두고 두고 우리 경제에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했던 벤처기업들이 요즘 다시 꿈틀대고 있다고 합니다. 올들어서만 1천개가 넘는 벤처기업들이 새로 생겼다고 합니다. 대기업의 틈바구니에서 신기술과 블루오션에 도전하는 벤처기업의 탄생 자체는 경제에 새로운 활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를 여전히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쓰디쓴 경험에서 배웠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떤 경제인들은 벤처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할 정도로 갈수록 경쟁이 첨예화되가고 있는 레드오션에서 가장 블루오션에 근접해 있는 벤처들의 탄생은 그만큼 의미가 중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벤처기업이 살면 경제가 살 수 있다라는 등식이 성립하기 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얼마전에도 터져나온 대표적 벤처기업의 분식회계 사건, 그리고 요즘 다시 코스닥에 몰려든 돈들로 흥청이고 빈 방을 찾기가 힘들다는 강남의 고급술집들의 모습까지 '이제는 다르다'는 기업인들의 선언보다는 '정말 다르구나'라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기업가 정신과 미래에 대한 전략적 비전-저는 이부분이 바로 테헤란 밸리와 실리콘 벨리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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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파이 충격...주가 또 하락

Dow 10,238.76(-53.55P, -0.52%)

Nasdaq 2,078.92(-11.43P, -0.55%)

S&P500 1,187.33(-8.57P, -0.72%)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의 파산신청 소식이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악재로 작용해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결국 동반 하락했습니다.

다우 존스 지수는 지난주에 2.6%나 떨어진 데 이어 이번주 첫 거래일인 오늘 53포인트, 0.52% 또 하락했습니다.나스닥 지수도 11포인트, 0.55%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2%나 급락했는데요,반도체 회사 자일링스의 부정적인 실적 때문입니다.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 GM도 파산위기에 몰렸다는 관측이 나오며 주가가 10%나 급락했습니다.

델파이가 파산할 경우 원활한 부품 공급 여부도 문제지만, 델파이 직원의 퇴직연금을 GM이 책임지도록 돼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퇴직연금 부담이 1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가뜩이나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GM으로서는 엎친데 덥친 격이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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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오늘 다시 투자부적격 단계인 GM의 신용등급을 다시 한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잇따른 허리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S&P 500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작년동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과거보다는 미래의 실적에 주목하는 속성을 갖고 있는 주식시장으로서는 고유가로 인해 이미 진행중인 인플레와 소비부진, 또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향후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에촉각을 곤두세울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이 나올 때마다 긍정적인 뉴스보다는 부정적인 뉴스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월가의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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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이 뭔데(?)...주가 급등 재연

종합주가지수 1,227.18 (+26.17P)

코스닥지수 603.85 (+13.37P)

원달러환율 1,037.90(+0.70원)

국고채3년물 4.68%( +0.04)


어제 주가가 단숨에 1230선에 근접하는 급등세가 재연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년 1개월만에 600선을 돌파하는 초강세를 연출했습니다.

한은의 콜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좀처럼 예상하기 어려운강세장입니다. 역시 상승의 주역은 기관투자자들이었습니다. 어제도 4천억원대에 근접하는 '사자'세를 주도했습니다.

비록 외국인들이 12일째 팔자에 나서고, 개인들도 차익실현에 열중했지만 기관의 튼튼한 체력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금리 인상'이 이미 악재로서의 영향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미 금리인상에 따른 불안감이 지난 주 후반의 조정을 거치면서 상당 부분 희석됐고,게다가 오늘 콜 금리의 방향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라는 인식도 깔려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미 시장 금리가 콜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높아져 있는 상황에선 오히려 콜 금리가 동결될 경우 충격을 줄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오른 콜 금리 수준을 반영한 채권금리가 금리가 동결되면 급격히 떨어지면서 채권값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 역시도 일시적인 충격에 불과할 것이겠지만요.

금리가 동결되면 동결되는 대로 주식의 투자매력이 예금보다 부각되고, 금리가 오르면 오르는 대로 경기회복을 인정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엔 별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낙관론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다만 오늘 LG 필립스LCD와 포스코,14일의 삼성전자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따라 주가도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이 앞으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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