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 중미지역의 상황도 말이 아닙니다. 허리케인 '스탠'으로 인한 사망자가 4천명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매몰된 마을을 아예 공동묘지로 만들어 버린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스탠이 휩쓸고 간 과테말라 서부지역 마을 두 곳이 산사태로, 진흙 속에 묻혀 버렸습니다.
마을을 덮은 진흙더미는 폭 800m에 두께가 12m나 됩니다.
매몰을 피한 집에선 주민들이 가재 도구를 챙겨 나오느라 분주합니다.
현지 언론은 이 마을에서만 실종된 주민 수가 3천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복구 작업은 물론 시신 발굴 작업을 시작할 엄두도 못내는 형편입니다.
과테말라 정부는 두 마을 모두를 '공동묘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신을 수습하더라도 부패가 심해 질병을 유발할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시카야/ 소방 서장 : 우리는 공동 묘지로 선포할 수 있을 지 판단하기 위해 질병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과테말라에서만 벌써 65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멕시코에서도 28명이 숨지고 2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실종자 수를 감안하면 중미지역 전체 사망자 수는 4천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허리케인에 산림황폐화에 따른 인재까지 겹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