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BS는 지난 3일 8시뉴스를 통해 경남 거제시의 한 골프장 예정부지에 대해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의 은닉재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현 부지 소유주인 로이젠사가 김 전 회장의 위장계열사임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제의 골프장 조성 예정부지입니다.
로이젠사는 지난해 4월 김우중전회장의 부인 정희자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 학교법인으로 부터 59억원에 이 땅을 인수했습니다.
평당 매입가는 2만 8천원선.
그러나 이땅은 임도가 나 있을뿐만 아니라 경사도 완만해 실거래가는 훨씬 높습니다.
[김현수/거제시 황포마을 이장 : 산들은 도로가 접한 것은 평균 15만원 20만원 가까이 가고요, 길좋은 곳은 오지라도 10만원 이상 거래되고 있습니다.]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에 매매가 이루어져 내부자 거래의 의혹이 짙습니다.
더구나 문제의 이 땅은 지난 83년 김 회장을 비롯해 대우그룹 간부들의 명의로 매입됐다가 3개월뒤 지성학원에 증여형식으로 모두 넘어 갔습니다.
[마을 주민/거제시 장목면 송진포 : 대우에서 직원들이 나와서 매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성학원은 김회장의 재산환수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돌연 로이젠사로 이 땅을 팔았습니다.
로이젠사는 지난 4월 이 골프장 부지를 매입한뒤 곧바로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로이젠사는 더구나 김전회장의 회사로 알려진 필코리아에서 지분 25%를 가지고 있는데다 나머지 75%의 지분도 필코리아의 계열사에서 가지고 있습니다.
[김일환/통영거제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자산환수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예보나 자보에 즉각적인 채권보호 조치토록 요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