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들으신대로 여진이 계속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만 이번 지진으로 특히 학교 건물이 많이 무너져 내려서 어린 학생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시간도 수업을 막 시작하기 직전이었습니다.
김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진이 난 시각은 수업이 막 시작하기 직전인 오전 8시 50분입니다.
수업 준비를 하고 있던 어린 학생들은 갑자기 무너져 내린 건물 더미에 고스란히 희생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파키스탄 군인 : 대부분의 사상자는 붕괴된 학교 건물안에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거기 있었습니다. 몇몇은 구조됐지만 나머지는 아직도 갇혀 있습니다.]
특히 진앙인 카슈미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발라코트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학교 3곳이 모두 무너졌습니다.
이곳에서만 수 백명의 아이들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슬라마바드와 카슈미르도 사정은 비슷해 학교에 있던 천여명의 학생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어린이들이다보니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견디기가 더욱 힘들지만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생존한 어린이를 찾아낼 수 있는 희망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무시타크/이슬라마바드 공립학교 교장 : 지진이 일어난 지 30시간이 지났습니다. 군대가 와서 작업하고 있지만 장비가 전혀 없어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어린이들도 집과 부모를 잃은 경우가 많아 국제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게 구호기구의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