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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지자체, '부실 투성이´ 관광사업

자치 단체들 관광단지 조성에 예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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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지방 자치단체들이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사전검토 없이 '우선 일을 벌이고 보자'는 식이어서 문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예산 130억원이 투입된 해금강 관광지 조성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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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과 상업시설에 5천여평을 분양할 계획입니다.

잘 닦여 있는 도로와 인도, 주차장과 가로수 등 공공시설도 갖춰 놓았습니다.

산을 깎아 만든 이곳의 평당 분양가격은 250만 원선 입니다.

그러나 지난 7월 1차 입찰에서 단 1명의 입찰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각종 규제 때문.

호텔은 건폐율이 15%에 불과합니다.

모텔과 상업시설은 모두 3층 이상 지을 수 없도록 해 놓았습니다.

가족형 콘도는 아예 지을 수조차 없습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지역이어서 10가지가 넘는 규제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김일환/통영 거제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자연경관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밀어 붙이다 보니 실패하게 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1단계로 예산 140억원을 투입한 경남 사천의 관광개발지의 현 주소는 더욱 황당합니다.

2단계로 민자 4백여억원을 투입해 위락시설을 유치하려고 하지만 어느 기업도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천시 공무원 : 투자에 대한 수익을 그만큼 못 올린다는 겁니다. 경제성이 없으니까. 서울에 있는 대기업은 참여를 안하려고 합니다.]

더구나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삼천포 대교 진입로 부근에 똑같은 숙박과 상업시설이 이미 들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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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장사가 안돼 상권이 생존의 기로에 있는 실정입니다.

[김모씨/상인 : 장사가 잘 안되는 편이거든요. 관광객들이 많이 줄어 들었고...이제 세를 못내 가지고 그래서 자기들이 나가고...]

사업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이뤄지는 관광단지 개발, 예산 낭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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