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젊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인 '루푸스', 모든 장기나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루푸스' 치료에 혈액 줄기세포가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팔다리가 붓고 배에 물까지 차면서 죽음만을 기다렸던 환자입니다.
하지만 최근 혈액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꺼져가던 생명의 빛을 살렸습니다.
[루푸스 환자 : 정말 다시 태어난 것 같고요. 매일 아침 하루하루 눈 뜨는게 정말 감사해요.]
이 환자가 앓은 병은 피부나 심장, 관절이나 신장 등 모든 장기나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루푸스.
한양대병원 연구팀은 최근 치료 방법이 없었던 5명의 난치성 루푸스 환자에게 혈액 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4명이 건강을 되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환자의 혈액에서 뽑아낸 건강한 줄기세포를 면역체계를 파괴한 환자몸에 다시 넣어 면역기능을 되살렸습니다.
[배상철/한양대병원 류머티스내과 교수 : 건강한 조혈모세포가 몸속에 들어가게 되면 그동안 잘못됐던 루푸스의 면역 기능이 완전히 재구성이 돼서 다시 건강한 면역계로 만들어지는 것이죠.]
하지만 이 방법은 55세 이상 고령이거나 당뇨나 결핵 같은 병이 있으면 적용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건강한 줄기세포를 이식해도 몸속에 항체가 일부 남아 있기 때문에 재발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어 더 이상 치료 방법이 없는 환자에게만 이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