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상주 압사사고에서의 또 다른 큰 문제점이 바로 '응급구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장에 있던 기획사 직원들이 응급구조중이던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오히려 철수시켰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발생 직후 현장 아르바이트 생이 기획사 직원에게 받은 첫번째 지시는 도망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 : 빨리 여기서 옷벗고 도망가라고. 자기들도 도망갈테니까 지금 사고 수습안하고, 여기 있으면 안된다고. 자기들도 지금 도망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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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을 수습할 능력도 없는데다 의지도 없었던 셈입니다.
한술 더떠 현장에 남아 구조작업을 벌이던 아르바이트생들도 빨리 철수시키라는 지시까지 내렸습니다.
[아르바이트생 : 남은 애들 좀 빨리 빼오라고 한명이라도 남아있으면 안되니까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렇더라구요.]
책임회피에만 혈안이 돼 응급구조에는 손을 놓아버린 것입니다.
상주 자전거축제를 기획한 곳은 행사경험이 많지않은 사단법인 국제문화진흥협회.
문제의 콘서트도 진흥협회가 지난 8월 급조한 이벤트회사에 맡겼습니다.
대형 행사에 대한 경험도 없었지만 책임의식은 더 부족했던 부실 기획사들이 결국 화를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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