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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태극기 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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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개천절이지만, 사실 집에 태극기 내거는 것도 깜빡하기 쉽죠. 오늘(3일) 테마기획에서는 28년동안 7만여기의 태극기를 나눠주며 국기사랑을 실천해 온 한 재미교포를 소개합니다.

LA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58살의 임경철씨는 개천절을 맞아, 오늘 L.A 한인타운에 있는 한 대형마켓을 찾았습니다.

[태극기 있어요 없어요. (없어요.) 태극기가 왜 없어요. 야단 맞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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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철/재미 태극기 보존보급 협회장 : 태극기 없다고 그러시길래 제가 야단을 쳤어요. 아이들 둘씩이나 있는데 태극기도 하나 소장하지 않고...]

[김정은/ 재미교포 : 이렇게 국기를 주시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죠. 우리의 자존심, 한국사람에 대한 자랑스러운 것.]

현직 교사였던 임씨가 태극기 보급에 처음 나선 때는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됐다 풀려난 직후인 지난 1978년.

도망치다시피 미국에 건너온 그는 조국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임경철 : 사람들이 많이 비웃더라고요. 소위 말해서 남들 돈 벌려고 애쓰는데 그런 돈 안생기는 일 시작한다고 그래 가지고...]

조그만한 카센터를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나눠준 태극기는 모두 7만여기, 비용만도 13억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5년전부터는 유관순 열사 추모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임씨는 최근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한인 매춘 사건에 대해 울분을 토로합니다.

[임경철 : 몸을 팔아서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옷을 입기 위해서 윤락을 그것도 세계인들이 모여사는 미국 땅에서... 가슴 아픕니다.]

임씨는 최근 미묘한 남북 관계 속에서 자칫 태극기의 중요성을 잊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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