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청계천 개통 첫날인 어젯밤(1일), 50대 여성이 다리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난 다리는 안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잔칫집이던 서울시는 아주 당혹한 표정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개통 첫날 58만명이 찾은 청계천.
밤 11시쯤 인파로 북적이던 삼일교를 지나던 주부 51살 유모씨는 차도를 가로질러 다리중앙에 설치된 조형물에 다가갔습니다.
조형물 아래는 바닥이 없는 빈 공간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청계천을 구경하던 유씨는 발을 헛디디면서 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다리 가운데는 울타리 등 안전시설은 전혀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첫 사고에 당혹해 하면서도 책임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강형우/서울시 청계천본부 : 이런 큰 도로에 사람이 무단으로 횡단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측의 안전대책 소홀이 사고를 불러왔다는 지적입니다.
[담당경찰 : 그 사람(사망자) 외에도 여러사람이 통행을 했고, 시설물 자체가 위험한 면도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 검토를 해 봐야지요.]
밀려드는 인파속에 차도를 건너 다리위 조형물로 다가가는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서울시는 뒤늦게 강화유리로 뚫린 부분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축제'를 준비하면서 '시민안전'에 소홀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